[일요신문] 북한 미사일 발사와 남한 개성공단 폐쇄 등 남북이 강대강 대치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대북관계 방향성에 대한 여론이 ‘제재’와 ‘교류’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응하는 바람직한 대북관계 방향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한의 군사력 증강 등 보다 강력하게 북한을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47.9%, ‘현재 수준으로 대북제재를 하되 교류와 협력의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42.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강경제재 42%, 교류·협력의 방향성 유지 45.5%로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 대전·충청·세종, 부산·경남·울산에서는 강경 대응 여론이 우세했으며 광주·전라에서는 교류·협력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과 무당층에서 강경 대북제재 의견이 강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은 교류·협력의 방향성 유지 여론이 우세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의 경우에는 강력한 대북제재 43.7%, 교류·협력의 방향성 유지 51.5%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이번 여론조사는 10일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 통계는 인구통계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돼 보정됐으며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이 ±4.4%포인트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단독인터뷰] 명태균 부인 “이준석 때문에 우리 일상 다 망가져”
온라인 기사 ( 2024.11.21 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