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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12일 강원도 원주시의 한 의원을 방문한 환자 100여명이 C형간염에 감염됐다고 공식화했다. 보건당국은 이에 대한 원인으로 지난 다나의원 사례처럼 주사기 재사용을 의심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 의원을 방문한 환자 중 115명이 C형간염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들 중 101명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상당수는 자가혈 주사시술(PRP)을 받은 환자들로 밝혀졌다.
다만 101명의 환자 중 54명은 1b형, 33명은 2a형으로 유전자형으로 나타났으며 치료가 어려운 1a형 감염환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해당 병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환자가 10여명 발생한 뒤에도 즉각 조사하지 않고 넉 달이 지나서야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