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경 시의원 운영 및 심사관련 의혹 제기에 본래 취지대로 개선
매년 실시하는 초등 학습지도 연구대회는 다양한 수업 방법에 대한 연구와 적용을 통해 교사들의 수업전문성을 신장하고 교실수업방법 개선에 기여함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최 의원에 따르면, 2014년 행정사무감사 당시 대회에 참가한 K교사의 제보와 증언에 따라 2014년 초등 학습지도 연구대회 운영 및 심사관련 몇 가지 의혹에 대해 감사를 요청했고, 과열 경쟁 풍토 해소책으로 승진가산점 부여 축소 등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울산교육청 감사 결과, 심사 운영 업무 부적정이 밝혀져 당시 울산교육정보원장 등 3명에게 주의, 경고처분이 있었다.
이어 울산교육청은 참가자 과열 경쟁의 단초가 됐던 초등교과 연구대회 인사(승진가산점)규정을 개정해 승진가산점 부여를 대폭 축소(개정 전: 1등급 0.100점, 2등급 0.075점, 3등급 0.050점→개정 후: 모든 등급 연 0.050점) 시켜 오는 3월 1일부로 시행한다는 자료를 최 의원에게 제출했다.
인사규정개정의 주요한 참고 근거는 유·초등학교 103개 학교 2,8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등 학습지도 연구대회 인사규정 개정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였고, 설문결과 연 0.05점 부여 71.2%, 연 0.072점 부여 28.8%로 0.05점으로 축소하자는 응답이 10명 중에서 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 의원은 “이번 교육청의 인사규정 개정은 높은 승진가산점부여로 자칫 목적과 수단이 자리바꿈할 수도 있었던 초등 학습지도 연구대회가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조치라고 평가한다”며 “2014년 대회 심사의 공정성 의혹이 불거졌던 만큼,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업 실연 동영상 촬영 등의 보완조치가 뒤따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