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중인 안국중.
[일요신문]안국중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이 달서갑 총선 예비후보에서 사퇴하고 달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안 전 국장은 15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과 경제 전문가로서 자치단체장의 역할을 하는 것이 지역사회에 더 큰 봉사가 된다는 많은 지역민들의 권유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 예비후보로 활동하는 동안 국회의원이라는 국가적 소임보다 자치단체장이라는 현장의 역할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더 많이 들었다”며 “정치권의 늑장으로 인해 정치신인이 넘어야 할 벽이 갈수록 높아지고 편가르기에만 빠져 있는 현실도 결단의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달서구는 지금 낙동강 신산업벨트의 근간이자 대구 경제권 비즈니스의 중심지, 도시형 산업의 발원지로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에 놓여 있다”며 “행정과 경제 분야 전문가로서 구청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실정치의 벽에 막혀 지난 6개월여 동안 걸어온 길을 바꾸는 마음은 참담하지만 많은 유권자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초심으로 시작하겠다”며 “중앙과 지방의 실정에 밝은 현장 전문가로서 달서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안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저에게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안 전 국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노동부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대구시 복지정책관, 경제통상국장,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해 8월 명예 퇴직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