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윤 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에 “당 공식 절차·규정 준수하며, 선거 과정 임했다”
- "중요한 것은 시민여러분과 약속 지키고 포항 발전 위해 최선 다하는 것"
- 현대제철 2공장 폐쇄 소식이 마음 더 무거워… 대책 마련 최선 다하겠다
[일요신문]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포항시장 후보로서 당의 공식 절차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며, 공천과 선거과정에 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은 내용 중 일부다.
이날 이 시장은 현재 해외 출장중인 관계로 언론 보도를 통해 자신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공천후보자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도당위원장과 당대표 사이의 사안은 알 수 없는 일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대표(현 개혁신당 의원)에게 포항시장과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등 공천에 개입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분명한 자신의 입장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보도) 접하고 나서 드는 생각은 시민들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본분에 더욱 헌신해야겠다는 것 뿐"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또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고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시민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고 포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 2공장 폐쇄 소식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윤 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 이보다 마음이 무겁다. 지역 경제와 일자리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분들과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적었다.
이강덕 시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항시의 발전과 시민 여러분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