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김재원] 영남대학교(총장 노석균)가 보유한 우수 기술로 지역의 기업이 미래 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김성철 영남대 화학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유착방지막 용도의 생체적합성 고분자 필름 및 생체적합성 고분자 필름 제조 방법’을 기업으로 이전해 기술사업화를 추진하는 것.
18일 영남대는 총장 접견실에서 ㈜현우테크와 기술보증기금 대구기술융합센터가 참여해 기술이전 조인식을 갖고 본격적인 기술사업화에 들어갔다. 이날 조인식에서는 영남대 노석균 총장과 박진호 산학협력단장, 김성철 화학공학부 교수, ㈜현우테크 이남식 대표, 김진운 의료기기사업부 본부장, 기술보증기금 대구기술융합센터 곽영철 영남영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각 기관이 성공적인 기술사업화를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경남 양산에 소재한 ㈜현우테크는 미래 신사업으로 의료기기 분야를 추진 중이다. 회사측은 영남대 기술이전사업화센터가 개최한 기술이전설명회 참석을 통해 해당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대학측과 기술이전 및 사업화와 관련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영남대가 보유한 이 특허기술은 인체 수술시 발생하는 장 유착 등의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생체적합성 필름을 만드는 의료용 소재 제조 기술이다. 이번 기술이전 협약 체결로 영남대는 정액기술료 4억원 뿐만 아니라 해당 기술의 제품화 이후 10년까지 영업이익의 4%를 경상기술료로 받기로 했다. 의료용 조직유착방지막의 시장 규모는 세계적으로 약 3조, 국내에서는 약 1천억 원(2014년 기준)에 달해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기술을 개발한 김성철 교수는 “유착방지막 고분자 필름은 기존 소재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 의료용 소재로 널리 활용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기업측과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2년 이내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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