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은-데이브 브루커(왼쪽)와 안시현-브라이언 다얼리. | ||
98년 박세리의 세계제패를 함께 하면서 13년 무명에서 단숨에 스타캐디로 급부상한 제프 케이블(미국). 큰 덩치 탓에 ‘트리(나무)’라는 애칭이 붙었고, 박세리가 라운드 중 그 큰 덩치에 기대면서 휴식을 취하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실력이 없다는 평가와 함께 박세리로부터 해고됐다.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경제적 파산과 함께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후문이다. 결별 후 돈이 필요해지자 박세리를 상대로 약속한 보너스를 주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박지은의 캐디 데이브 브루커(스코틀랜드)는 지난해 박지은이 상금 2위에 오르며 대박을 터뜨리자 한국말까지 배우려드는 등 희색이 만연하고, 안시현의 캐디 브라이언 다얼리(미국)는 잘생긴 외모에 플로리다주립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화려한 경력으로 유명하다. 2004년 미LPGA에 데뷔한 정일미도 여러 캐디를 테스트하다가 정규투어 컷 통과와 퀄리파잉스쿨 재통과를 이끈 데니스 미첼(미국)과 2005시즌을 함께하기로 했다.
유병철 스포츠투데이 골프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