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영상 캡처)
[일요신문]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 김고은이 박해진과 서강준, 모두의 마음을 보듬으며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지 헷갈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23일 오후 방송된 ‘치인트’ 14회분에서는 홍설(김고은 분)이 유정(박해진 분)의 본모습을 다시 한 번 마주했지만 도망치지 않았다.
이날 설은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은 인호(서강준 분)를 피해 다녔다. 그러나 인호는 설에게 “나 너 좋아하는 거 맞아. 맞는데 너한테 알아달라거나 어쩌겠다는 거 아냐. 이건 내 마음이니까 내가 알아서할게. 개털. 그러니까 쓸데없이 피해지 말라고”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다시 원래처럼 지내게 됐다. 이때 설은 유정의 족보를 훔친 상철(문지윤 분)을 발견했다. 이때 상철은 설을 때리려고 손을 들었고, 설은 놀라서 바닥에 넘어졌다. 지나가던 인호가 이 장면을 목격했고 상철과 몸싸움을 벌였다.
인호는 “한 달만. 네가 무슨 말 하는지 안다. 나에게 한 달만 시간을 줘라. 숨거나 모르는 척하거나 그러는 것 말고 딱 예전처럼만”이라고 말했다. 한 달 후 열리는 콩쿠르 후 이곳을 떠날 거라고 다짐한 것. 그는 “한 달 후에는 어떻게 되는 거냐”는 말에 “내가 마음 정리할게. 약속해”라고 말했다.
이후 홍설은 보다 편하게 인호를 만났다. 그런 홍설을 보면서 인호 역시 안타까운 미소를 보여 애잔함을 더했다.
유정은 설의 족보를 훔친 상철을 응징했다. 인호와는 다른 형태였지만 족보를 훔친 상철에게 자신 식대로 제대로 복수한 것. 그는 태랑그룹 회장 아들로 상철이 정규직을 포기하고 태랑의 인턴 면접시험을 보게 유인했다. 정규직도 못가고 인턴도 떨어뜨리려고 하는 생각이었던 것. 일부러 잘못된 족보를 줬다.
설은 인하(이성경 분)에게 “너 같은 건 유정 감당 못 한다”는 말을 들었다. 심란해진 그는 인호가 있던 카페를 찾았다. 인호는 설이 유정의 본모습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고 피아노 연주로 그녀를 위로했다.
상철은 인호의 회사를 찾아 분노를 드러냈다. 이때 유정이 상철 앞에 나타나 “태랑 오겠다는 것도 선배고, 준비 제대로 못하는 것도 선배다. 자기 건 소중하고 남의 것은 상관없냐. 선배도 느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설은 유정을 껴안았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마라. 어떻게 된 건지 왜 그런지 안다. 선배가 지금 어떤 마음인지 알겠다. 그러니까 불안해하지 마라. 나 절대로 도망 안 친다”고 고백했다.
인호와 유정 모두에게 친절한 홍설이 진짜 이어지는 사람은 누구인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모두에게 친절한 홍설의 행동이 답답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치인트’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 유정(박해진 분)과 그의 본모습을 유일하게 꿰뚫어본 여대생 홍설(김고은 분)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
김소영 기자 qwe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