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SNS
[일요신문] 보아와 김연아가 공통의 고민을 겪었음을 고백했다.
2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는 ‘MBN Y 포럼 2016’이 ‘네 꿈을 펼쳐라(Dream It, Do It!)’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개막쇼에는 김연아와 가수 인순이, 보아가 참여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보아와 김연아는 함께 무대에 올랐다. 보아는 ‘오늘날의 나를 만든 DNA’에 대한 질문에 “난 자신에 대한 믿음 같다”고 정의했다.
이어 보아는 “다른 사람들보다 난 앞으로의 미래를 어린 나이에 일찍 정했다. 그 때 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너무나 하고 싶었고 내가 이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히려 활동을 할수록 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줄어들더라. 대중의 기대치가 늘어갈 수록 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줄어갔다. 그래도 내가 날 믿지 않으면 누가 날 믿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고 털어놨다.
옆에 있던 김연아도 “선수 생활을 굉장히 오래 했다. 어릴 때는 아픈 곳도 없고 걱정도 없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목표도 생기고, 관심도 커지니 부담감도 커졌다. 선수 생활을 하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서는 항상 어려움이 닥친다는 것이었다. 운동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힘든 과정은 늘 있다는 것을 느낀다. 경기 전 컨디션이 아무리 좋아도 안주하면 안 되고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는 생각을 늘 했던 것 같다. 꿈이 있으면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고 그걸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각각 가수와 피겨 선수의 꿈을 향해 달려와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계스타가 됐다. 젊은 나이에 세계 스타가 된 두 사람이 털어놓은 고민은 비슷했고 이를 이겨내는 방향도 비슷했다.
두 사람의 꿈과 고민에 네티즌들은 “보아와 김연아 두 사람의 성공이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니구나” “둘다 어린 나이에 대중의 관심이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보아와 김연아가 있기 때문에 그래도 든든하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