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특성 맞춘 5개 모델 13개 시․군 단독주택지역 54개 지역을 대상
경기도(지사 남경필) 청사
[경기=일요신문] 서동철 기자= 경기도가 공동주택에 비해 쓰레기 수거에 어려움을 겪는 단독주택지역 생활쓰레기 수거 문제 해결에 나섰다.
경기도는 올해 도내 13개 시군 54개 단독주택지역을 대상으로 각 지역별 쓰레기 배출여건에 맞춰 생활쓰레기 배출수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가 단독주택지역 생활폐기물 배출체계개선을 위해 발굴한 모델은 ▲재활용 동네마당, ▲우리 동네 수거함, ▲내 집 앞 쓰레기통 내놓기, ▲재활용 정거장, ▲농촌지역 공동집하장 등 5개 모델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단독주택지역은 종량제 봉투 미사용, 수거 후 잔재물 발생, 무단투기 등으로 도시미관이 저해되고,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공동주택에 비해 취약하다.
경기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자원순환포럼을 구성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시군 관계자와의 토론회, 주민의견 청취 등을 거쳐 각 지역특성에 적합한 쓰레기 배출체계 개선모델을 발굴해왔다.
우선 ‘재활용 동네마당’은 주택가에 거점을 만들어 공동주택과 유사한 형태의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는 모델로 올해 용인(6), 이천(5), 양주(3), 오산(3), 안성(3) 의왕(5) 등 25곳에 실시한다.
‘우리 동네 수거함’은 세대별 종량제 봉투 수거함을 나눠주고 거점에 재활용품 수거함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파주(5), 양평(2) 등 7곳에 실시한다.
‘내 집 앞 쓰레기통 내놓기’는 세대별로 종량제 봉투 수거함과 재활용품 수거함을 보급하는 모델로 부천에서 실시한다.
‘재활용 정거장’은 지정된 일시에만 거점 전용수거함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가평군 가평읍에 적용된다.
‘농촌지역 공동집하장’은 재활용품을 분리배출 할 수 있는 컨테이너 형태의 마을 공동집하장을 설치하는 것으로 여주(15), 평택(3), 포천(2)에서 진행된다.
경기도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시범사업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우수모델을 도내 전 지역에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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