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귀향>의 실시간 예매율은 27.2%로, 마블 히어로 무비 <데드풀>(13.8%),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12.6%) 등 쟁쟁한 외화를 큰 차이로 제쳤다.
영화 <귀향>은 지난 2002년 ‘나눔의 집’ 봉사활동 당시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접한 조정래 감독이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제작한 극영화다.
투자에 난항을 겪은 이 영화는 제작에 착수한 지 14년 만에 7만 명이 넘는 국민의 후원과 배우, 제작진의 재능기부로 완성될 수 있었다.
상영관 확보에도 애를 먹었던 <귀향>은 영화를 본 관객의 호평과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지며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이 상영에 동참했다.
애초 300개의 상영관 확보를 목표로 했던 <귀향>은 이날 전국 340개 극장, 5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