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착수 보고회…미래 울산 청사진 제시 등 전문가 토론
울산시는 24일 오후 2시 본관 2층 시민홀에서 김기현 시장, 계획 관련 참여 전문가, 시 산하 기관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계획은 광역시 승격 20주년인 오는 2017년부터 새로운 20년인 2036년까지의 도시성장 밑그림이 되는 것으로 울산발전연구원이 맡아, 오는 2016년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울산의 여건 변화와 국내외 주요 패러다임 변화를 고려한 울산의 미래비전과 도시의 내적 성장 및 외연 확대 등에 대한 추진전략을 담을 예정이며, 향후 ‘울산 발전 계획의 종합 지침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보고회에서 이상현 기획경영실장(울산발전연구원)은 연구원이 도출한 인구구조 변화, 경제성장 둔화, 기후변화 등 미래사회 7대 메가트렌드와 미래신산업 육성, 3대 주력산업 위기 극복 등 울산의 10대 핵심이슈를 발표했다.
이와 연계한 울산발전 모델로 ▲에너지산업 육성을 통한 ‘파워시티’ 구현 ▲신도시 개발을 통한 ‘콤팩트시티’ 조성 ▲시민 삶의 질 제고와 맞춤형 복지를 지향하는 ‘휴먼시티’ 조성 ▲동해안 중심도시로 발전과 인근도시간의 기능연계를 통한 ‘메가시티’ 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번 중장기 발전계획은 울산의 미래전략으로 확고한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전문가 중심의 계획에서 시민참여단 운영을 핵심으로 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울산시-연구원 T/F팀 운영 등 협업형 연구로 추진된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외부 민간전문가들(15명)과 시청 및 구군의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직접 토론회를 주재하며 울산 중장기 발전계획의 정체성 점검 및 지향성에 대한 핵심토의를 벌였다.
외부 전문가로는 박병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센터장, 이상민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 여흥구 한국개발연구원 부실장,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장철순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여했다.
조기혁 UNIST 교수, 권승혁 한국은행 팀장 등 지역 내 분야별 전문가 10명이 함께 자리해 울산의 미래를 전망하고, 변화의 흐름에 대응해 울산시가 고민해야 할 부분을 조언했다.
정호동 울산시 정책기획관은 “2036 울산 중장기 발전계획은 과거의 전문가 중심 계획보다는 시민 눈높이의 참여형 계획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민,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시민토론회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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