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전남도가 강진군을 음악도시로 가꾸려는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강진군은 음식․숙박․소매업이 동반 성장하는 ‘음악도시’ 조성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강진 오감통 내에 음악창작소를 개관했다.
강진은 지난해 7월 미국의 브랜슨시처럼 은퇴가수와 무명가수들이 모여들어 독특한 음악문화를 형성하는 곳이다.
도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10억원과 지방비 10억원을 포함한 총 20억원을 확보해 3월부터 강진 음악창작소에 부족한 연습실, 녹음실 등의 공간을 추가하고 여러 장르의 음악활동이 가능토록 장비와 악기 등을 보강할 계획이다.
음악창작소는 지역 대중음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음악인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조성된다.
창작에서 음반 및 음원 제작까지 작품활동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교육, 홍보, 마케팅 등 프로그램도 지원해 지역 음악산업의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강진 음악창작소는 지상 2층 1천305㎡ 규모로 1층에 음악스튜디오, 음악카페, 다양한 연습실 등이 있으며 2층에는 실내공연장, 게스트룸 등이 갖춰졌다.
이밖에 음향 장비와 조명을 갖춘 야외무대와 잔디광장도 갖춰져 평소 방문객들의 자유로운 휴식, 공연이나 영화를 관람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상동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음악창작소가 강진을 음악도시로 만드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도가 추진하는 남도문예 르네상스 음악분야에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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