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입학과 동시에 선배, 교수님들과 함께 오리엔테이션과 새터에 참여하면서 동기, 선배들과 교류도 많이 하고, 학교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교에 대한 소속감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16학번 새내기로 영남대 화학공학부에 입학한 전홍범(18) 군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새터(새내기 새로배움터)에 참여한 후 3월 개강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대학생활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남대가 16학번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대규모 새터 행사를 개최해 신입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영남대가 2016학년도 신입생을 두 그룹으로 나눠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입학식을 가진 후 전라북도 무주로 장소를 옮겨 신입생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과 새터를 2박3일간 개최한 것.
먼저 영남대는 23일 오전 10시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공과대학, 상경대학 등 8개 단과대학, 24일에는 문과대학, 정치행정대학 등 6개 단과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각각 입학식을 가졌다. 노석균 총장의 입학허가 선언으로 공식적인 영남대 학생이 된 신입생들은 대학에서 마련한 첫 번째 행사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새터에 참여하기 위해 무주로 출발하는 버스에 올랐다.
이들 두 그룹은 일정이 중복되는 24일 무주 태권도원에 모여 전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영남대는 올해 처음으로 입학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새터를 통합 개최했다. 기존에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은 대학 본부에서 주관했으며 새터는 단과대학별 일정에 따라 별도로 진행한 것과 달리, 올해는 입학식, 오리엔테이션, 새터를 통합해 개최함으로써 신입생들의 참여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총학생회 및 학생자치기구 소개로 문을 연 이번 오리엔테이션에 대다수의 신입생이 참가함에 따라 대학에서는 학사·장학제도, 진로·경력개발·국제교류와 같은 신입생에게 필요한 각종 교내 프로그램과 학생 편의시설 등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간을 마련해 신입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오리엔테이션 시간에는 영남대 동문인 김관용(경제 65학번)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이채욱(법학 64학번) CJ그룹 부회장, 주호영(법학 78학번) 국회의원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리더로 활약 중인 영남대 동문들이 동영상 환영인사를 해 신입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신입생들에게 영남대 설립 배경과 역사, 창학정신과 함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함양하게 하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배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YU의 역사와 창학정신’ 강연도 이어졌다.
오리엔테이션 마지막 순서에는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청년모험가 이동진 씨가 ‘YU, 인생을 바꾸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특강했다. 이 씨는 특강에서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삶을 살아온 본인의 경험담과 함께 대학 생활 동안 자존감을 고취하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보는 시간을 가질 것을 신입생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신입생들은 전체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각 단과대학별로 마련된 새터 행사에 참가한 후 25일과 26일 각각 영남대로 돌아와 새내기로서 가진 첫 번째 대학 행사를 마무리했다.
ilyod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