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 서울애니센터서 3.1절 특별상영...서울시 “아픈 역사 기억하자”

[서울=일요신문] 임진수 기자 = 서울시가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20만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을 서울애니센터에서 3월 1일 특별상영한다.

또 도서관, 구민회관 등에서 열리는 서울시의 ‘독립영화 공공상영회’ 프로그램을 통해 극장에서 보지 못했거나 다시 보고 싶은 시민들에게 관람기회를 제공한다.

영화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하고,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토대로 영화한 작품이다. 제작에 착수한지 14년 만에 완성됐다. 스토리펀딩으로 7만5000명이 넘는 국민이 순제작비의 50% 이상을 후원해 제작된 영화다.

서울시는 28일 3.1절을 맞아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배급사인 (주)와우픽쳐스와 협의, 휴관일에도 문을 열고 남산 서울애니센터에서 특별상영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상영은 서울내니센터 내 애니시네마에서 오전 10시40분을 시작으로 총 4회(1회 10:40, 2회 13:00, 3회 15:20, 4회 17:40) 진행된다. 입장료는 성인 8000원, 청소년 7000원, 일반단체(20인 이상) 및 장애인 6000원이다.

영화 ‘귀향’의 극장 상영이 종료된 이후에는 독립영화 공공상영회를 통해 시민관람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독립영화 공공상영회‘는 다채로운 한국 독립영화를 정기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독립영화 활성화 지원사업의 하나다.

서울시 김용복 창조경제기획관은 “귀향 같이 작품성과 의미가 있는 다양한 독립영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독립영화 배급망을 더욱 확대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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