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응원봉·포토카드·출근길 프리뷰 등장할 기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8일 인터넷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내 살다살다 국회에 조공하는걸 보다니”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들이 국회사무처 직원들을 위해 과일과 간식, 비타민 드링크, 파스 등을 선물하기 위해 포장하는 광경이 담겼다.
이는 지난 26일 더민주 한 당직자(@min****)가 자신의 트위터에 “고생하시는 의회경호, 속기사분들을 포함한 국회 사무처분들을 위해 손수 조공을 준비했다”고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당직자는 이후 “어제 트윗에 올린 조공들은 밤 11시쯤 국회 사무처에 잘 전달했다”면서 “저희 부서에서 점심 먹다가 나온 이야기였는데, 제가 말하고도 이게 실현되리라고 생각을 못했다”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조공이란 흔히 인기 연예인을 위해 팬들이 돈을 모아 서포트 하는 것을 가리킨다. 국회에까지 등장한 조공 문화에 누리꾼들은 “더불어민주당 젊은 층을 잡으려는 시도가 눈에 보여 좋다” “조만간 응원봉 만들 듯” “필리버스터 포토카드 만들어 주세요” “국회의원 출근길 프리뷰 등장할 기세”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에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 임시국회가 끝나는 내달 10일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임수 온라인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