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말 되네”
지난 3월 A사는 광고 문제로 인해 TG삼보의 농구단 매각설을 보도하는 등 TG삼보측과 첨예한 감정대립을 이뤘다. A사가 당시만 해도 매각이 결정되지 않았던 TG삼보에게 ‘칼’을 들이 댄 이유는 TG삼보가 정규리그 우승 후 B스포츠신문에만 광고를 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TG삼보가 B사에만 광고를 낸 데에는 또 다른 사연이 있었다.
B사는 올 초 직원용으로 TG삼보 컴퓨터를 일괄 구입했는데 현금이 부족하자 광고로 대신 결제하는 방법을 택했던 것. TG측에서도 B사의 어려운 형편을 참작해 그 방법에 동의했다. 그러나 스포츠신문 4사 중 다른 2곳은 수긍하고 대충 넘어갔지만 유독 A사만 TG삼보측의 행동을 문제 삼고 ‘특종성’ 기사를 통해 TG측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게 내부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A사의 ‘TG농구단 매각설’에 이어 터진 기사가 ‘허재의 KCC행 감독설’. 당시만 해도 KCC에선 최희암 감독을 물망에 올려놓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희암 감독과 전임 신선우 감독이 두터운 친분을 나누고 있다는 게 구단 입장에선 약간 걸림돌이 됐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A사에서 난데없이 허재가 KCC 감독으로 갈지도 모른다는 기사를 내보내니까 당시 이 기사를 본 정몽진 KCC 회장이 ‘이거 말 된다’라며 무릎을 쳤다는 후문이다. 그때부터 KCC에서 허재를 신임감독으로 영입하려는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