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배 서울대 교수 <사진=환경부 제공>
29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IPBES 제4차 총회에서 서교수가 제2기 부의장으로 최종 결정됐다.
IPES(Intergovernmental Science-Policy Platform on Biodiversity and Ecosystem Services)는 생물다양성협약(CBD)의 과학적 자문을 위해 2012년 설립된 정부간 연구협의체다. 기후변화협약의 부속과학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유사한 기능을 담당한다.
의장단은 3년 임기로 UN 5개 지역(아시아·태평양, 서유럽·기타지역, 아프리카, 동유럽, 중남미)별로 2명씩 선출돼 총 10명으로, 의장 1명 및 부의장 4명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가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한국, 중국, 이란, 인도네시아(2명) 총 5명의 후보가 등록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한국과 이란이 의장단으로 최종 선출됐다. 부의장직은 이란-한국 순으로 순차 역임하기로 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작년 이회성 교수가 IPCC 의장으로 진출한 데 이어 기후변화와 함께 양대 환경분야인 ‘생물다양성’ 분야에서도 핵심 국제과학기구의 리더를 배출하게 됐다.
서영배 교수는 20년 이상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천연물연구소의 운영을 통해 많은 연구 성과를 쌓아왔다. 또 생물다양성협약 과학자문기구 의장단, 세계자연보전연맹 아시아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해온 바 있다.
환경부 주대영 국제협력관은 “서영배 교수의 IPBES 의장단 진출을 계기로 IPBES의 발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각 분야 연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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