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역전… 그들이 목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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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선수. | ||
6월10일 현재, 박지성의 ‘맨유행’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시기가 문제일 뿐 거의 사인하기 직전의 분위기라는 게 네덜란드 현지에서 전하는 뉴스다. 네덜란드에서 박지성의 이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FS코퍼레이션 이철호 대표는 한 축구 관계자에게 “곧 사인할 것 같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박지성의 맨유행은 이미 외신보도가 나왔을 때에도 가능했다. 하지만 뉴욕으로 휴가를 떠난 히딩크 감독을 고려해 이적협상은 잠시 연기됐을 뿐이다.
이런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목을 매는 형국이 연출됐다. 맨체스터는 노골적으로 박지성을 원한다며 구애를 펼쳤다. 영국의 유력 언론들도 맨체스터가 박지성을 무조건 영입시킬 방침이란 기사를 쏟아냈다. 언론의 간접지원도 받으면서 이적료도 처음 3백만파운드에서 4백만∼5백만파운드로 치솟았다. 맨체스터 입장에서는 애가 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박지성은 원래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히딩크 감독과 먼저 면담을 해야 한다고 약속했다. 비록 강제규정은 아니지만 박지성을 2002월드컵 시절부터 아껴줬던 히딩크 감독에 대한 인간적인 신의였다.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를 비롯해 유럽축구에서 차지하는 명성을 생각한다면 단독으로 일을 처리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히딩크 감독이 휴가를 다녀오기까지 기다리면서 박지성에 대한 맨체스터의 사랑은 깊어갔다. 맨체스터는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전을 보면서 박지성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였다. 이미 사인을 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는 가운데 한국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입성기는 화려한 팡파르를 울릴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변현명 스포츠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