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임진수 기자 = 서울시 협력의료기관 50곳이 외국인환자의 진료수가를 공개하기로 했다.
외국인환자의 진료수가 공개로 그동안 지적되어 왔던 일부 불법 브로커들의 과도한 수수료, 진료비 청구 사례가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은 협력의료기관 50곳을 대상으로 외국인환자 진료수가 공개를 협의한 결과 모든 협력의료기관이 진료수가 공개에 동참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협력의료기관은 신뢰할 수 있는 의료관광 환경 조성을 위한 진료수가 공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자율적으로 동참하게 됐다.
진료수가 정보는 서울 의료관광 홈페이지의 각 병원별 마이크로 사이트(Seoul Medical Tourism Alliance)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협력 의료기관별 주요 진료과목 중심으로 시술명, 시술기간, 시술에 대한 설명 및 진료비에 대한 내용이 제공된다.
진료수가 공개와 함께 외국인환자의 공항픽업서비스도 4일부터 개시된다.
공항픽업서비스는 서울시 공식지정 외국인 택시 운영사와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된다. 외국어 가능 운전기사가 공항에서 피켓 환대 서비스는 물론, 공항에서 의료기관 또는 투숙호텔까지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픽업서비스 신청은 지난달 29일 문을 연 서울의료관광헬프데스크를 통해 협력의료기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김재용 관광사업과장은 “서울을 찾는 의료관광객 수는 2014년 기준으로 15만5000명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25% 증가하고 있다”며 “2018년까지 외국인환자 유치 40만명을 목표로 의료관광 수용태세 개선, 신뢰할 수 있는 의료관광 환경 조성, 서울 의료관광 인지도 제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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