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이전 대책에 사활 걸겠다”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국민의당 소속 권은희(광산을) 국회의원이 3일 광산구 수완동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겸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권 의원은 “공정한 대한민국 건설과 담대한 변화를 통해 광산의 신성장을 이루겠다”고 선언한 뒤, “낡은 정치가 묶어놓은 광주의 정치·경제적 소외라는 족쇄를 과감히 절단하고, 광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민대변인이 될 것”이라고 출마의지를 다졌다.
이어 권 의원은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이 버리고, 더불어민주당이 방치한 광주의 하루하루는 억겁의 세월처럼 길게만 느껴졌다”면서 “정치적 카르텔로 똘똘 뭉친 독과점 양당체제 속에서 대한민국이 깊은 바다에 침몰하는 것을 무한정 지켜만 볼 수는 없었다”고, 국민의당 총선 승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권 의원은 또 “국정원 댓글사건으로 박근혜 정권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맞서 싸워온 시간이 2년이 지났다”면서 “만약 새누리당 텃밭 대구에서는 김용판이 국회에 진출하고 광주에서 권은희가 멈춘다면 국정원 댓글사건의 진실은 영원히 묻힐 것”이라고 이번 선거의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권 의원은 “광산을 유권자들의 민심을 받들어 전체 투표율 60%와 5만표 득표를 목표로 ‘새롭고 매운 민생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산구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정치,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정치, 작은 약속도 크게 지키는 정치 실현을 위해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또 지역발전전략과 관련하여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 이전 결정으로 50년만에 무등산을 광주시민의 품에 돌려드린 점과 하남산단을 혁신산단으로 지정해 3,000억원이 광산에 투자되게 했다”는 성과를 언급하고 “그동안 어떤 정치인도 해내지 못한 일을 1년 6개월 된 반쪽짜리 초선의원이 해결했다”면서 지역일꾼 자질론을 내세웠다.
또한 권 의원은 최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베트남 이전 문제’ 해결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의당 당론 채택을 건의함과 동시에 ‘협력업체보호법’ 제정 노력과 안철수 대표 및 당 지도부가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을 직접 만나 관련 문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국민의당 입당을 확정한 박지원 의원이 전격 방문해 축사를 한데 이어, 김동철·조정관 공동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박주선, 임내현, 김승남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안철수 공동대표, 김한길 상임 선대위원장, 주승용 원내대표, 문병호 정치혁신특별위 부위원장, 최원식 대변인 등이 축하영상을 통해 강력한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지역 국민의당 예비후보들과 지지자들 2천여명이 참석해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진풍경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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