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여성과 관계한 ‘그’가 경찰일 것
일요신문 DB
이렇게 22만 건에 이르는 개인별 인적사항을 수집해 관리해온 성매매 조직에서 활동한 여성 상당수가 여대생들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라이언 앤 폭스는 이 조직에서 지난 2013년 12월 무렵부터 이듬해 9월까지 성매매에 가담했던 A 씨를 인용해 여대생 대부분은 서울 소재 대학교에 재학하면서 등록금과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성매매에 나섰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들이 일주일에 한 두 차례 수업이 없는 평일에 활동하다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등 시험 기간에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직장에 다니면서 퇴근 이후에만 활동하는 여성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 등 단속 기관에 대한 로비를 의미하는 관 작업에 대해선 “어림잡아 50여 명에 이르는 성매매 여성들 대부분과 관계를 가져 아주 유명해진 남성이 있었다”며 “그를 성접대 받은 경찰관으로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23일 구속된 업주 36살 김 아무개 씨의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해선 “김 씨가 평소 ‘허브’에 대해 얘기하는 걸 듣고 ‘어울리지 않게 꽃도 키울 줄 아나’고 생각했다”면서 “나중에 언론 보도를 통해 허브가 신종마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