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여대생 하지혜 씨 청부살인 사건.’ 지난 2002년 사회에 큰 충격을 줬던 사건이다. 특히 갑의 횡포, 유전무죄, 청부살인 등이 뒤섞이며 우리 사회를 분노로 들끓게 했다. 그런데 최근 피해자인 하지혜 씨의 어머니 설 아무개 씨가 집에서 쓸쓸히 숨을 거뒀다. 지난 20일 아들인 하진영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 향년 64세. 설 씨의 죽음은 단순히 한 사람의 죽음이 아니었다. 한 재벌가 집안의 ‘사모님’이 일가족 전체를 고통에 빠트리고도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준 우리나라 사법 시스템의 ‘민낯’이었다.
▶ 저작권자© 일요신문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일요신문i는 한국기자협회,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일요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