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기자= 옹진군은 ‘섬 외국어교실‘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지역내 섬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학교 38개소 13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외국어교실은 각섬에 외국어 강사 11명을 파견, 학교 방과후 교육 형태로 오는 12월 6일까지 영어교실과 중국어교실로 운영된다.
7개면(북도‧연평‧백령‧대청‧덕적‧자월‧영흥)에서 공통으로 영어교실이 운영되며 영흥면에서는 중국어 교실을 함께 운영해 주입식,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말하기와 듣기 중심의 실용적인 회화학습 위주로 진행된다.
아울러 지난해는 1명이던 영어 원어민 교사를 1명 추가 배치해 2명의 원어민 교사가 각 면을 방문, 순회하면서 레크리에이션 등 게임이 접목된 놀이식 수업을 통해 외국 문화에 대한 간접 체험과 실제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구성했다.
군 관계자는 “매년 외국어 교실 참가자를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 평가위원들로부터 도시지역의 학생들과 비교해 외국어 구사능력이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옹진섬 외국어교실은 변변한 학원시설조차 없어 배움의 기회가 없는 도서지역 학생들을 위해 군이 2007년부터 주요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08년 감사원으로부터 모범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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