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지난 2012년 이후 감소하던 전북 완주군의 신생아 수가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9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한해 완주에서 태어난 아이는 총 915명으로 이는 전년도(787명) 보다 16.3%(128명) 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창군(43명), 익산시(25명), 진안군(6명), 정읍시(4명) 등에 비해 월등히 많은 증가 규모다.
완주군의 신생아 출생아는 2011년 101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2012년 979명, 2013년 812명, 2014년 787명으로 점차 준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활발히 추진한 다양한 출산정책과 프로그램 덕분에 신생아수가 증가세로 반전됐다고 군은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셋째 아이부터 지급하는 출산장려금을 기존의 15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크게 상향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산후조리 건강 프로젝트를 통해 건강관리사가 출산 가정을 방문해 산모와 신생아의 영양관리, 산후 체조, 신생아 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도록 하고 있다.
봉동 둔산지구와 이서 혁신도시로의 젊은 층 유입도 지난해 완주군 출생아수 증가에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완주군의 출생아수는 도내 4번째 규모인데다, 지난해부터 증가세를 기록함에 따라 아이 울음소리가 큰 지역으로도 발돋움하고 있다”며 “369 프로젝트 등을 포함한 다양한 출산과 보육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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