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녀 58% “데이트비용 ‘5:5’ 더치페이가 바람직”

[일요신문] 20대들 사이에서 더치페이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 불황에 따른 허리띠 졸라매기가 1회 데이트 비용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20대 대학생 897명의 평균 데이트비용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남녀 비용분담률은 ‘5대 5’가 58.4%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41.7%), 2015년(54.7%)에 이어 3년 연속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남5:여5’에 이어 ‘남6:여4’(29%), ‘남7:여3’(7.6%), ‘남9:여1’(1.8%), ‘남8:여2’(1.1%), ‘남4:여6’(1.1%)로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가운데 응답자 10명 중 4명인(36%) 데이트비용 분담을 ‘5:5’ 더치페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남6:여4’(28.3%), ‘남7:여3’(19.7%), ‘남8:여2’(4.6%), ‘남9:여1’(4.5%) 순으로 분담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1회 평균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4만4500원, 여자가 3만4100원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1만400원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