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 PGA 컷 통과 최경주 된장찌개 만찬
위성미 61년 만의 쾌거
2006년 1월 미PGA 소니오픈. 3년 연속 이 대회 성대결에 나선 ‘1천만 달러 소녀’ 위성미(미셸위)는 첫 날 공동 ‘4(4번째 미PGA대회 출전)’위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다. 2라운드에서 과도한 긴장으로 오버파를 기록했지만 공동 ‘61’위로 컷을 통과했다. 1945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로스앤젤레스오픈) 이후 61년 만에 여성의 미PGA 대회 컷 통과. 미국 한국은 물론이고 지구촌 전체가 슈퍼모델급 골프소녀의 쾌거에 열광했다.
위성미 프로 첫승
2006년 2월 만 16세4개월의 위성미는 하와이에서 열린 미LPGA 필즈오픈에서 당당히 우승했다. 미LPGA 사상 최연소 우승(종전 52년 새라소타오픈 말린 해기 18세14일). 전 세계가 흥분한 가운데 위성미 열풍이 더욱 거세져 위성미 관련 골프용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코리언 탱크의 마스터스 진격
4월 첫째주 세계 최고의 골프대회인 ‘명인열전’ 마스터스골프대회에서 최경주가 ‘3(최경주 역대 마스터스 최고성적)’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른 후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마스터스 챔피언에겐 다음해 마스터스 기간 중 화요일 챔피언 만찬의 메뉴 선택권이 주어지는데 최경주는 ‘된장찌개’와 ‘김치’를 내놓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최경주는 황영조 박세리 박찬호에 이어 초등학교 교과서에 이름이 올랐다.
양박(兩朴)의 화려한 부활
2005년 최악의 슬럼프로 ‘온 국민의 걱정’을 자아냈던 박세리는 개인 한 시즌 최다승(6승)을 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메이저 2승을 포함, 올해의 선수와 상금랭킹에서 5승의 소렌스탐을 제치고 1등을 차지, ‘소렌스탐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지은도 ‘3(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올리며 ‘넘버3’를 차지했고, 한국은 양박을 포함 한희원 김미현 위성미 등 8명의 선수가 ‘16(2005년의 두배)’승을 합작하며 2006 미LPGA투어를 휩쓸었다.
일본의 ‘골프 한류’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 열풍 덕에 대회가 34개로 늘어난 JLPGA에서는 구옥희를 필두로 고우순 신현주 이지희 한지연 등이 ‘15(JLPGA 한국 풀시드선수 숫자)’승을 합작했다. 특히 만 50세의 구옥희는 3승과 함께 상금랭킹 2위에 올라 해외 토픽감의 ‘노장투혼’을 발휘했고 이지희는 6승으로 일본의 영원한 상금왕 후도 유리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섰다. 남자(JGTO)에서도 허석호 양용은이 상금랭킹 1, 2위에 오르며 코리언 돌풍을 일으켰다.
스포츠투데이 골프팀장 einer@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