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면 애도 낳는데…
▲ 지난 1999년 미 LPGA에서 첫 우승을 한 후 귀국한 김미현, 인형을 든 소녀가 어느덧 서른이란다. | ||
▲술을 잘 못 마신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마셔야하는 상황이라면 ‘원샷’으로 먹는다. 왜냐하면 술 냄새가 너무 싫기 때문이다.
―골프가 지겨울 때가 있었나?
▲나도 사람인데…. 성적이 안 날 때는 정말 지겹더라. 그래도 언제 그만둬야지 하는 생각은 안 해봤다.
―한때 아버지가 인천에 김미현 선수의 이름으로 골프장을 건립한다고 말했었는데.
▲부모님이 하시는 일이라 나도 잘 모른다. 항간에선 내가 벌써 골프장을 차렸다느니, 아카데미학원을 냈다느니, 심지어는 우리 오빠가 강남에다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다느니 하는 소문들이 나돌았다. 이 문제도 ‘진실은 저 너머에’다.
―요즘 골퍼들의 성형수술이 붐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성형수술을 하고 싶나.
▲난 안 해도 이쁜데…(웃음). 성형수술은 별로고 피부 관리를 받고 싶다.
―열애설, 결혼설이 나올 때마다 드는 생각은?
▲사람들은 서른 넘으면 애도 낳고 별 거 다 하면서 내가 남자 만나는 데 대해 왜 이상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아직도 김미현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있나보다 라고 생각한다.
―같은 별명으로 불리는 장정 선수가 KTF와 계약을 맺으려다가 한 소속사에 두 명의 ‘땅콩’이 있으면 곤란할 것 같다는 판단하에 KTF측에서 계약을 포기했다는 소문이 있다. 알고 있는 스토리인가?
▲전혀. 나와 상관 없는 일이다. 그리고 더 이상 내 이름 앞에 ‘땅콩’이란 수식어가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영미 기자 bo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