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청 주변 등산로 정비·산불예방 계도 총력
신도시 기념숲, 23개 시군에서 헌수한 수목으로 조성
검무산, 대대적인 등산로 정비·숲가꾸기 사업 진행 중
[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신도청이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 받고 있다.
안동시 풍천면에 터를 잡고 우뚝 선 신청사는 도민은 물론이고 여행사마다 관광코스로 지정할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고 있는 것.
특히, 도청의 자랑거리인 ‘천년숲’은 도청 이전을 기념하고 다시 새천년의 비상을 꿈꾸며 조성한 경상북도의 상징숲으로서 천연지를 따라 산책할 수 있는 숲길은 아름다운 힐링 공간이다.
청사 서편 9.2ha의 ‘신도시 기념숲’은 23개 시군에서 헌수한 수목으로 조성했고 ‘도민의 숲’에는 각종 과일나무를 심어 화사한 꽃과 계절마다 열리는 과실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경북도가 밝힌 도청 주변 추천 등산코스는 검무산, 학가산, 천등산, 정산 등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청을 중심으로 펼쳐진 뒷산은 백두대간 옥돌봉(1244m)에서 낙동강 본류와 내성천을 가르며 문수산(1207m), 갈방산(712m), 만리산(791m), 용두산(665m), 박달산(580m), 봉수산(569m), 천등산(575m), 조운산(635m), 학가산(874m), 보문산(641m), 검무산(331m), 나부산(330m)을 거쳐 삼강나루를 건너가는 풍영교를 바라보며 내성천이 낙동강 본류를 만나는 곳으로 내려서는 산줄기가 문수지맥이다.
도청을 내려다보는 검무산에는 봄을 맞아 찾아올 등산객들을 위해 대대적인 등산로 정비와 숲가꾸기 사업이 진행 중이다. 등산로는 처음부터 가파른 산길이라 조금은 난코스로 여겨지지만 정상에 다다르면 청사는 물론 신도시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며, 왕복 1시간30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학가산은 산세가 학이 날아가는 모습을 닮았다해 학가산으로 명명되고 있다. 안동방면의 국사봉, 예천방면의 어풍대 각각 두 개의 정상석이 있다.
최고봉인 국사봉은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몽진 왔을 때 쌓은 학가산성이 있고 능인굴, 삼모봉의 거북바위, 마당바위, 적석탑 등 문화재와 기암과 소나무숲이 조화로운 매력적인 산이다.
안동시 서후면에 위치한 천등산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하회마을 방문길에 찾은 국보15호 봉정사 극락전이 있는 곳이다. 왕복 2시간 코스로 내려오면서 학가산 온천에서 피로를 풀면 금상첨화다.
경북도청의 오른쪽에 위치한 정산(301m)은 소요시간이 1시간 정도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안동시 풍천면 가일마을을 감싸고 있고 안동권씨와 순흥안씨가 사이좋게 땅을 나누어 사는 곳이다.
정상(頂上)인 옥정봉의 9.5부 능선에 있는 너럭바위에서는 안동에서 가장 넓은 풍산평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그 너머로 하회마을의 뒷산인 화산 봉우리가 봉긋봉긋 솟았다.
김정일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산을 찾는 사람들이 편안하고 즐길 수 있도록 등산로를 정비하고 봄철 산불예방 계도활동도 함께 할 것”이라며, “인근 시군과 협의해 신시가지 조성과 연계한 산림휴양시설을 정비해 미래 관광 수요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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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