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안전확보 목적, 인명구조사 자격갖춘 ‘119구조대원 동승’
‘119수학여행 안전지원대 발대’ 도 교육청과 ‘업무협약’
도내 특수학교·교육복지우선지원학교 시범운영
[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우재봉)가 올 2학기부터 시범적으로 수학여행 때 119대원이 동행, 학생 안전확보와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수학여행을 우선 지원한다.
도내 초등학교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자녀가 많은 교육복지 우선지원학교 33곳과 특수학교 8곳이 대상이다.
21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상주터널 내 화재사고 시 수학여행에 동승한 119대원의 활약으로 큰 인명피해를 방지한 사례를 본보기로 도내 초등·특수학교의 수학여행에 119대원이 동승해 학생들의 안전확보에 힘쓴다.
이를 위해 올해 6월까지 인명구조사 자격을 보유한 소방공무원 50명을 선발, ‘119수학여행 안전지원대’를 발대하고, 도 교육청과 긴밀한 업무협약을 위해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119동행 안심수학여행 지원 업무가이드도 제작하고, 동승하는 소방공무원의 직무교육 등을 통해 119수학여행 안전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수학여행에 동승하는 119대원의 주요역할은 수학여행 출발전 화재대피·교통안전·심폐소생술 교육, 숙소 안전시설 확인점검, 탑승버스 안전점검, 안전사고 시 긴급구호 및 부상학생 응급처치 등이다.
우재봉 소방본부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도민의 안전욕구에 부응하고 더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수학여행에 119대원이 동승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라며, “향후 인력과 장비를 추가 확보해 더 많은 학교의 학생이 안전한 수학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확대 시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cch@ilyodg.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