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연중 365일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개항 15주년을 기념해 설레는 봄날의 감성을 충전해줄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거장급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인천공항 ‘스프링 시즌 콘서트(Spring Season Concert)’가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진행된다. 25일에는 오후 5시, 이후 나흘 간은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며 인천공항을 방문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첫날인 25일은 2007년 영국의 오디션 TV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며 순식간에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팝페라가수 폴포츠와 함께 최상의 연주를 선사할 베라 스트링 퀸텟의 아름다운 무대로 막을 연다. 26일은 아메리칸 뮤지션어워드 대통령상에 빛나는 천재 피아니스트 신지호, 클래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모스틀리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호흡을 맞춰 봄의 선율을 연주한다.
27일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이 함께해 신명나고 흥겨운 우리 전통음악과 무용을 세계인들의 앞에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1979년 창단 이후 우리나라 민속악의 정수를 전파하고 있으며 무용단은 1962년 창단돼 궁중무용의 보존과 우리 고유의 춤 개발에 힘쓰고 있다. 28일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전통음악의 창작정신을 바탕으로 현대인과 소통하며 우리 국악의 위상을 드높인다.
마지막 날인 29일은 뮌헨 소년 합창단이 봄날처럼 희망차고 사랑스러운 합창을 들려준다. 뮌헨 소년 합창단은 독일 뮌헨 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세계 최고수준의 명성을 자랑하는 소년 합창단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성가부터 오페라, 가요까지 다양한 장르로 새봄의 감성을 적실 예정이다.
정기공연을 즐기고 싶은 관람객은 새로이 단장한 인천공항 컬쳐포트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좌석이 없어도 스탠딩으로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인천공항에서는 정기공연 뿐만 아니라 품격 있는 무료 상설공연이 매일 방문객들을 맞는다. 4월까지는 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매일 오후 3회(3시 30분, 4시 30분, 5시 30분)에 걸쳐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흥미진진한 피아노 대결을 펼치며 공항이용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오는 29일 인천공항 개항 15주년을 기념하고자 풍성한 문화공연을 준비했으며 인천공항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의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대표적인 문화공항으로서 다채로운 문화예술서비스로 고객들께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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