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봄철 불청객 ‘황사’의 영향으로 시설하우스 작물의 생산량 감소가 우려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23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황사로 인한 직접적 영향으로는 기공폐쇄에 의한 물질 대사이상이 발생하고, 간접적으로는 시설하우스 투광량 감소에 따른 광합성 저하로 작물의 생산성이 저하된다.
관리요령으로는 황사 발생 전에는 기상청의 황사예보와 대책방송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기술원측은 전했다.
또 황사에 대비해 비닐하우스 세척 수자원을 확보해야 하며 이때 철분, 염분 등에 의한 2차 피해가 없는 수자원을 확보하고 고장 유무 등을 사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황사 발생기간 중에는 비닐하우스의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황사로 인해 일조가 부족한 경우 LED나 백열전구 등을 이용해 인공 광을 보충해애 한다.
황사 종료 후 조치사항은 황사로 인해 햇빛가림이 심한 경우 시설하우스(비닐, 유리)를 분무호스나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해 황사를 씻어 내야 한다. 비닐과 유리의 투광도 향상을 위한 세척방법은 비닐하우스의 경우, 수용성세제를 0.5%정도로 희석 후 피복자재에 분무 세척 후 맑은 물로 2차 세척하고 유리온실은 옥살산(oxalic acid) 4% 용액을 이슬이나 강우 시 분무 후, 3일 뒤에 물로 세척해야 한다.
기술원 조현기 기술지원과장은 “3월~5월까지 봄철에는 황사가 빈번히 발생하며 특히, 중국발 슈퍼황사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라며, “농가에서는 황사 발생 정보에 항상 귀 기울이고 발생시에는 빠른 시일 내에 유리나 비닐을 씻어줘야 시설재배 농작물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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