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트위터리안이 올린 김 씨의 모습.
[일요신문] 60대 해고 노동자가 양화대교 위에서 고공농성중이다.
24일 오전 한 60대 남성이 양화대교 아치 구조물 상단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면서 양화대교가 통제되고 있다.
해고 노동자인 김 아무개 씨(60)는 ‘세아제강 해고자 복직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양화대교 아치 구조물 위에 올라가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김 씨의 사정을 아는 한 트위터리안은 “31년 해고노동자, 복직위해 양화대교 철골에 오르다. 세아제강 해고노동자 민주노총 김 씨가 오늘 아침 8시경 양화대교 철골 위로 올라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를 접수, 소방차 7대와 인원 29명을 출동시켰다. 자살 시도에 대비해 매트리스를 깔고 방송을 통해 김 씨가 자진해서 내려오도록 설득중이다.
김 씨의 고공농성으로 양화대교 1개 차로가 통제됐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