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산-고하도 총 연장 3.36km 국내 최장…2017년 운행
목포해상케이블카 조감도
[목포=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목포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추진 18년 만에 마침내 착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전남 목포시가 23일 민간사업자 컨소시엄 대표사인 새천년종합건설(주)와 목포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목포 최초로 시 재정사업이 아닌 민간사업자가 총 사업비 510억원 전액을 투자하는 민자유치 사업이다.
내년 초 착공해 하반기에는 운행될 전망이다.
실시 협약에서는 사업 수익을 시민들이 누리도록 목포시민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시민공모주는 총 사업비의 510억원의 10% 수준인 50억원이다.
상환우선주로 연간 4.5% 이자를 3년간 지급하고 이후 투자자의 의향에 따라 우선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공모주는 민간사업자가 모집하고, 개인별 상한액 등은 목포시와 협의한 후 모집시기를 결정한다.
또 수익성이 좋은 사업임을 감안, 민간사업자가 매년 매출액(유료 탑승객만 적용)의 3%를 공익 기부금으로 시에 기부하도록 했다.
기부된 금액은 목포시관광진흥기금조례를 제정해 기금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전남 목포시는 23일 민간사업자 컨소시엄 대표사인 새천년종합건설(주)와 목포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목포시 제공> ilyo66@ilyo.co.kr
이외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협약이행보증금 15억3천만원을 시에 납부하고, 시의 세수 증대를 위해 목포에 두고, 직원 절반 이상을 지역주민으로 우선 채용하도록 했다.
유달산 주차장-이등바위-일등바위-관운각 하부-고하도를 잇는 총 연장 3.36km(해상 0.82km, 육상 2.54km)로 국내 최장이다.
육상 2.54㎞, 해상 0.82㎞로 총 3.36㎞다. 국내 첫 해상케이블카인 여수 해상케이블카 구간(1.5㎞)보다 길다. 탑승차는 10인승 50대를 운행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해상케이블카 사업은 투자의향이 직접투자로 이어진 성공적인 사례다”며 “시민의 주름살을 펴는 경제 활력소이자 대형 민간투자사업 유치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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