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고교·동암초교 주변 마을환경 개선 시동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원도심 노후 저층주거지인 부평고교와 동암초교 주변의 마을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3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 곳 2개 구역을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

부평고교 구역은 전면 철거방식인 주택재개발 예정구역이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지난 2012년도에 해제된 지역이다. 동암초교 구역은 건축물 노후도가 65%에 달하는 등 주거환경의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정비내용은 도로포장, CCTV설치, 공중선 정비, 쓰레기 분리수거장설치, 담장 녹화사업 등 경관을 개선하고, 마을의 골칫거리인 폐·공가를 정비하여 주민들의 커뮤니티공간인 경로당, 북카페, 쉐어하우스 등으로 활용 가능한 공동이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동암초교 구역에는 65세 이상 노인들이 많은 점(거주인원의 21%)을 감안해 마을건강증진센터를 계획한 점이 특징이다. 사업기간은 2020년까지이며 주민협의체 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주거환경관리사업은 전면 철거방식인 재개발사업의 대안으로 노후된 원도심 저층주거지 주민들의 주거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기존의 정비구역을 해제하면 주거환경관리사업 방식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