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유명세로 인해 박성종 씨도 홍역 아닌 홍역을 치렀습니다. 시간이 약이란 말처럼 이젠 그 홍역들도 가라앉았고 여유로운 일상들이 진행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박 씨의 마음은 바쁘기만 합니다. 아들이 다른 데도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데 무슨 걱정이 있겠냐 하겠지만 당사자들은 그게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박 씨는 박지성을 맨유로 보내면서 처음엔 10분만 뛰어 줘도 감사할 거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나 사람의 욕심이 그게 아니잖습니까. 1분 뛰면 5분 뛰었음 하고 5분 뛰면 전반전만이라도 뛰게 했음 하는 거잖아요. 특히 국내 언론은 물론 영국 매스컴에서 박지성의 플레이에 대해 이런저런 평가를 해놓을 때는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닌가 봅니다.
박지성이 맨유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박 씨는 기자들과 넉넉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맨유 입단 후에는 어쩔 수 없이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기사화되는 상황에서 공식 창구 외에는 매스컴과의 접촉을 피하는 아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염려에서입니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별들의 탄생 신화’에 적극 협조해 주신 ‘아버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 코너를 모두 스크랩해두셨다고 전화를 주셔서 기자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이영미 기자 bo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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