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새마을운동을 지구촌에 전수해 줄 ‘제1기 글로벌새마을청년전문봉사단’ 전문교육 수료식이 24일 영남대에서 열렸다.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날 수료식에는 김영목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최외출 영남대 부총장 등이 참석해 봉사단원들을 격려했다.
영남대와 KOICA가 올해 처음 마련한 ‘글로벌새마을청년전문봉사단’ 양성 프로그램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27명의 전문 봉사단원이 참가했다. 봉사단은 KOICA 영월연수원에서 2주의 교육 마치고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원장 최외출) 주관으로 영남대에서 지난 6주 동안 새마을운동 관련 전문교육을 받았다.
제1기 글로벌새마을전문봉사단원들은 라오스, 르완다, 미얀마, 베트남, 세네갈,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탄자니아 등 8개 국가로 파견돼 1년간 새마을전문봉사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개도국 농촌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글로벌 무대에서 차세대 새마을국제개발 전문리더로 활동할 소양과 경험을 쌓게 된다.
지구촌 새마을운동은 지난해 UN이 2016~2030년까지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모델(SDGs)로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을 제시하면서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에 KOICA는 기존의 국제개발협력 방식에 새마을정신을 추가한 새마을국제개발협력 방안을 접목하기로 하고 올해 제1기 글로벌새마을전문봉사단을 선발했으며 전문교육기관으로 영남대를 선정했다.
봉사단은 지난 2월 15일부터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 전문 교육팀으로부터 6주에 걸쳐 새마을 농촌개발, 농산물 가치사슬 등의 이론 교육과 실무교육, 가상 현지마을 체험 등의 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가상 현지마을 체험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새마을학과(국제개발전공)에 재학 중인 36명의 개도국 출신 학생들과 함께 하는 과정으로 운영돼 개도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봉사단은 가상 현지마을 체험을 통해 마을자원 조사, 이해관계자 분석, 갈등조정 등을 직접 경험하며 마을개발 프로젝트 전 과정을 수행하는 학습을 했다.
이번 프로그램 운영을 총괄한 최외출 국제개발협력원장(부총장)은 “사람들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방법’을 찾고, 안 하겠다고 하면 ‘핑계’를 찾는다”면서 “영남대에서 배운 지식과 체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해 개도국에 새마을운동은 전해주는 전문봉사단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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