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전북 고창농악보존회(회장 이명훈)의 흥겨운 농악 공연이 전수생 들과 함께 서울 신촌에서 펼쳐졌다.
28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농악보존회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창천문화공원에서 전수생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6년 고창굿 한마당’을 개최했다.
‘고창굿 한마당’은 연중 한 번 개최되는 고창농악 사람들의 축제로 고창농악보존회가 주최하고 고창군이 후원한다.
이날 행사는 고창농악전수생 졸업생 연합의 ‘문굿’으로 시작해 고창농악보존회원들의 풍장굿, 고창농악 전수생 연합의 ‘판굿’ 과 고깔소고춤, 설장구, 북품, 부포춤을 선보였다.
행사 마지막에는 고창농악 동호인은 물론 신촌 거리를 지나던 내·외국인들이 모두 함께 참여해 하나의 장대에 색색의 줄을 엮어가며 노는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인 ‘단심대 놀이’가 진행됐다.
고창농악보존회 이명훈 회장은 “전수생들이 모두 모여 서울 신촌 한복판에서 고창굿의 가락과 춤사위를 즐긴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고창굿 한마당’을 통해 고창농악의 중심에 전수생들이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고 고창농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축제를 함께 한 고창굿 전수생 전수현(한국외국어대 13학번) 씨는 “평소 자주 만나지 못했던 고창농악 선후배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고창굿 한마당’이 1년에 여러 번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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