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김병국 선임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4일간 원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심평원 본원에서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심평원 국제캠퍼스(HIRA Global UHC Campus) 개교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개교식에는 덴마크·말레이시아·네팔 등 주한외교사절단과 JLN(Joint-Learning Network, 공동학습네트워크) 회원국 중 11개국 보건의료전문가 27명, 원주시장, 유관기관장 등이 참여한다.
심평원 국제캠퍼스는 보편적 건강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을 달성하고자 하는 국제연합(UN),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세계 각국의 건강보장기관들과 함께 국가별 건강보장 시스템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학습하는 공식적인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보편적 건강보장이란 모든 사람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필요한 건강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상태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유엔은 2015년 이를 지속개발목표 중 하나로 설정했다.
특히 올해는 ▲국제의료심사평가전문가 교육 ▲건강보험국제연수과정 ▲가나·에티오피아 대상 건강 보험 초청 연수 ▲이란 건강보험청 교류 ▲국제심포지엄 및 워크숍 등 다양한 국제 보건의료 교육이 진행된다.
개교식에 이어 4일간 진행되는 국제의료심사평가전문가 교육에는 가나, 인도, 필리핀 등 11개국 27명의 보건의료전문가가 참여한다. 세부 내용으로는 한국의 ▲진료비심사 ▲적정성 평가 ▲현지조사 ▲의약품처방조제지원서비스 등을 배우고, 이를 각 국가별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심평원 손명세 원장은 “이번 글로벌캠퍼스 개교식을 계기로 우리의 선진 시스템을 더욱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지구촌의 보편적 의료보장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의료기기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건강도시‘ 원주가 건강, 바이오, 생명산업 분야의 세계적인 의료산업 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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