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전문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오는 4월 6일부터 8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시장과 기술중심의 구체적 노력을 보여주게 된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이번 그린에너지엑스포는 국내외 250개 기업이 참가해 750부스 규모로 개최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석학들과 전문가들의 연구성과 발표를 통해 신산업 창출의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파리기후변화회의를 계기로 우리정부가 에너지 R&D투자(현재 1.5조원 수준)를 청정에너지중심으로 5년내 2배로 확대키로 결정한 가운데, 국내외 기업들의 신기술과 신제품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주요 해외기업으로는 전력기기, 파워그리드 분야 글로벌 전문기업인 독일의 슈미드(SCHMID)와 고효율 태양광모듈생산기업인 중국의 JA Solar, 전력기기 및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인 스위스의 ABB 등이다.
국내기업으로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대성에너지, 아이솔라, 네모이엔지를 비롯해 현재 19% 이상의 고효율 태양전지와 고출력 태양광 모듈을 국산기술로 양산해 태양전지, 모듈, 시공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신성솔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ESS 분야 최고 기술을 보유한 삼성SDI, 국내 최초로 칼라 태양전지 및 모듈을 개발해 상용화한 BJ파워, 고정가변형 태양광 구조물생산시공 전문기업인 파랑종합건설 등이다.
특히 대구경북에 본사를 둔 지역기업의 혁신기술과 제품에도 주목해야 한다.
우선 풍산기연은 고효율 에너지저장장치인 Hi-ESS, 냉매와 실외기가 필요 없는 선풍기에어콘, 냉난방수축열시시스템을 개발해 선보이게 된다. 그리고 아스트로마는 맴브레인(분리막)을 활용한 CO2 포집 기술을 개발했으며 솔라셀 프린팅 전문업체로 세계최고 사양과 동일한 더블프린팅, 인플란트 방식의 스크린프린팅 장비를 국산화해 생산하는 SJ이노테크, 산업플랜트 설비용 전기전자기자재와 태양광 모듈 제조 및 EPC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 럭스코 등도 이번 그린에너지엑스포의 주목을 끄는 기업이다. 지역 LED 업계 선도기업인 테크엔과 재진가로등의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도 전시된다.
올해 50대의 전기자동차택시를 시범 운행으로 시동을 건 대구시의 역점사업인 “전기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을 위해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중심으로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모터쇼”를 동시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아이오닉 일렉트릭, 하이브리드), 기아자동차(레이, 쏘울, 니로), 쉐보레(스파크EV), 르노삼성(SM3 ZE), 닛산(리프) 등 완성차를 비롯 대구 이래오토모티브, AFT, 울산 디아이씨 등이 다양한 전기차, 충전기, 관련부품 등 최신 기술과 제품들을 레이싱모델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화려한 모터쇼를 방불케 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마이크로그리드를 적용한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과 도내 청정에너지보급 관련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마이크로발전소에서는 “미니태양광 DIY 자가발전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패널을 현장 판매 및 설치 교육할 예정이이서 평소 에너지 절감에 관심을 가져온 일반 참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그린에너지컨퍼런스는 글로벌태양광마켓인사이트를 비롯 연료전지, 수력, 자원지도, 석탄가스 등 에너지원별 컨퍼런스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시장, 기술, 정책, 금융에 이르는 국제 트렌드를 설명한다. 12개국에서 500여명이 참석하는 글로벌태양광학술회의(GPVC2016, 조직위원장 영남대학교 박진호 교수)가 동시행사로서 개최된다. 대구의 폭염을 주제로 하는 ‘지속가능한 도시국제 포럼’과 주요 참가업체들의 신기술신제품을 선보이는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또한 주목할 만하다.
올해 컨퍼런스의 주요 연사로는 유엔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의장인 이회성 박사, 세계적인 태양광발전연구자인 핀란드 LUT(Lappeenranta University of Technology) 대학교수인 Christian Breyer, 미국 STION사의 Kanan Ramanathan 박사, 독일 Fraunhofer의 Ralf B. Wehrspohn, LG전자 이충호 전무 등이다.
KOTRA와 포항테크노파크 공동주관으로 30개국에서 참가하는 100여개사의 구매력 있는 바이어와 전시참가기업간에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우리나라와 네덜란드간의 해상풍력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사업으로 주한네덜란드대사관 주관으로 ‘윈드마인즈’와 ‘해천’, ‘도암엔지니어링’과의 합작사인 “윈드마인즈 코리아”의 런칭 행사가 있을 예정이며 터키투자진흥청에서 개최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 터키 직접투자 설명회’가 개최된다.
작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온실가스 배출감축계획과 인도,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121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태양광연합’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업계의 상승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고 어려운 침체기를 견뎌온 국내기업들도 흑자반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그린에너지엑스포가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업계의 또 한번의 활황시대를 여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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