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DGB금융그룹 대구은행(이사장 박인규)은 28일부터 대구광역시와 손을 잡고 전 영업점에서 직원·직원가족 및 고객을 대상으로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추진 및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세계기록유산등재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대구광역시는 시 차원에서 2·28민주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2·28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지난 2월 28일에 2·28민주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28민주운동은 지난 1960년 2월 28일 자유당 독재정권에 대항해 대구지역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하고 시행한 민주적 저항운동이다. 정부 수립 이후 발생한 최초의 민주운동으로 3·15 의거,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 의식과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고자 대구시가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DGB대구은행은 지역 대표기업으로 전행 차원에서 100만인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동시에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100만인 서명 운동’에도 참여한다.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국민적 경제주권 회복운동으로, 이를 인류의 대표적 유산으로 전승하고자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지난 2015년부터 세계기록유산등재를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약 240여개의 영업망을 갖춘 지역 대표기업 DGB대구은행은 전 영업점에 안내문 부착을 통해 고객에게 운동을 홍보하고 서명지와 필기기구 등을 비치해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DGB대구은행의 서명운동은 오는 6월 말까지 실시한다.
박인규 은행장은 “지역에서 일어난 대표적 민족 운동인 2.28민주운동과 국채보상운동이 전국민이 알수 있는 기념일로 지정되고, 전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본 운동에 적극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DGB대구은행은 창립 반세기를 맞는 지역대표기업으로 시 주도의 범시민적 캠페인에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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