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상주 공검지(공거지)에 대해 올해부터 2년간 총사업비 20억원을 들여 훼손지 복원사업을 추진 한다고 29일 밝혔다.
2011년 국가 지정습지로 지정된 이후 각종 훼손된 부분에 대한 전면적인 보수 등 복원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상주 공검지는 1400년전 삼국시대 벼농사를 위해 축조된 우리나라 3대 큰못이다.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공검지 및 주변에 대한 복원사업으로 훼손된 탐 방로 제거, 관찰데크 및 정자설치, 연꽃식재, 수문설치, 생태광장 조성 등 다양한 생태복원 사업을 통해 생물 다양성과 생물자원 문화, 역사가 복합된 습지보호 지역으로 조성 한다.
상주 공검지는 그간 각종 연구·조사에서 멸종위기종이 분포하는 등 우수한 생물다양성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아 왔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Ⅱ급인 말똥가리, 수리부엉이, 잿빛 개구리매 등을 비롯해 천연기념물 7종 등 다양한 법적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습지식물을 포함해 총 164종의 생물종이 서식(식물 79종, 조류 63종, 포유류 11종, 양서·파충류 11종 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동안 ‘생산공간’으로만 생각했던 논을 생물다양성을 유지·부양하는 ‘생태공간’(논습지)으로서 인정하는 국내 대표사례로 그 의미가 깊다.
도 김정일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 사업을 통해 도에서 추진 중인 공검지의 람사르습지 지정을 위한 환경생태조사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우리나라 대표 습지인 순천만(갯벌, 연안)-우포늪(늪,내륙)-공검지(논,인공못)를 연계하는 한국 대표 생태관광지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ch@ilyodg.co.kr
[일문일답] 포항시의회 예결특위 김하영 위원장 "'민생예산' 성립 위해 심혈 기울여 심사할 것"
온라인 기사 ( 2024.12.12 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