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의 도내 물기업 지원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도는 지난해 4월 세계물포럼 이후 지역 생수업체의 캄보디아수출 성공, 우수 빗물처리기술 중국 이싱시와 기술협약 및 지역 멤브레인 업체의 투자 결정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물기업 해외진출의 결실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부터 물기업육성 정책 방향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강소물기업 육성으로 정한 것. 도는 수출성장 가능성이 있는 물산업 선도기업을 선정, 기업 맞춤형 수출지원,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및 해외바이어 초청 등 물기업 해외마케팅 지원계획(Water Export 100)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30일 물산업 선도기업인 ㈜복주가 말레이시아 ㈜Linetech과 300만달러 규모의 SPE패널(방수기자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지난해 4월 세계물포럼 물산업전에 참가한 ㈜복주가 전시회를 통해 자사제품을 알리고, 경북도와 조달청의 수출정보 제공과 각종 수출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계약이 성사된 것.
㈜복주가 수출하는 SPE패널은 스테인레스에 폴리에틸렌을 고온용융·압착한 특허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수처리 구조물에 접착돼 내부를 방수·방식하는 기능을 하며, 뛰어난 내구성과 방수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하는 ㈜Linetech은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에 위치한 수처리 구조물 방식·방수 및 물탱크 전문업체로 ㈜복주 제품을 말레이시아내 자사 관련 공사에 시공하고 SPE패널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말레이시아 물산업시장은 지역 특성상 강수의 계절적·지역적 불균형, 인구증가와 관련 인프라 노후화로 인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시장전망이 매우 밝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이번 수출과 관련, ㈜Linetech 프란시스 웡 대표는 “(주)복주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보고 계약을 추진하게 되었고 사업성과를 보아 수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 우병윤 정무실장은 “신도청 이전과 함께 안동지역의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우수제품이 수출계약으로 이어져 의미가 크다. 앞으로 물기업 지원정책을 활발히 펼쳐 청년 일자리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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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