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드리블’ 우리처럼만 해봐
▲ 챔피언스클럽 백승천 대표와 맨유 상품 상점. |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정상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상품 라이선스 계약권자인 ‘챔피언스클럽’의 백승천 대표와 대한축구협회 상품화 사업 라이선스 계약권자인 ‘(주)조이포스와 케이포스’의 한남희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챔피언스클럽’의 백 대표는 지난해와 올해 업계 최고의 화제 인물로 꼽을 만하다. 유럽 축구 클럽 비즈니스에 대한 개념조차 모호한 국내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상품 사업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축구 클럽 상품 비즈니스의 첫 성공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무척 도드라진다.
이번 월드컵을 전후로 맨유 로고와 맨유에 소속된 루니, 반 니스텔루이 등 세계적 슈퍼스타들의 모습이 담긴 의류나 기념품 등은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일례로 지난해 겨울 맨유 구단 엠블럼이 붙은 오리털 점퍼는 한 홈쇼핑을 통해 1시간 만에 4억 원어치나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맨유 구단에 지불한 로열티 지불 금액을 단번에 만회할 수 있는 액수.
▲ 조이포스 한남희 대표와 포토볼. | ||
이 같은 성공 뒤에는 이번 시즌 맨유에 입단, 맹활약을 선보인 박지성의 가능성을 믿고 맨유의 라이선스를 입도선매한 백 대표의 결단이 있었다.
지난해 9월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에 대해 여러 평가가 엇갈리고 있을 즈음 백 대표는 박지성이 충분히 계약 기간 4년 동안 제 몫을 해줄 것으로 보고 과감하게 라이선스를 따내기로 결정했다. 백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고 방송 중계 등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맨유 사업은 공전의 히트를 쳤다.
축구 클럽 비즈니스의 역사를 쓰고 싶다는 백 대표는 맨유만이 아닌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 등 세계적 명문 팀의 라이선스까지 확보, 관련 상품을 출시한 상태며 베컴, 루니, 제라드 등 세계적 스타들이 즐비한 잉글랜드 대표팀의 라이선스 계약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