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6건의 미제 사건 중 유일하게 CCTV 자료화면이 있는 ‘다방여종업원 살인사건’의 용의자 세 명을 공개 수배한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 2002년,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유력한 용의자의 얼굴이 은행 CCTV에 포착됐다. 당시 수사팀은 곧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얼굴이 드러난 용의자는 세 명이었다. 하지만, 곧 잡힐 줄 알았던 세 명의 용의자들의 실체는 14년 동안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지난 2002년 5월 21일, 송희 씨(가명)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밤 10시에 퇴근을 했다. 그리고 같은 날 밤 11시, 송희 씨(가명)는 친한 동생과의 전화에서 ‘서면에 있다’고 말한 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송희 씨(가명)와 연락이 되지 않자 언니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바로 그 다음날 송희 씨(가명)는 처참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실종 후 딱 열흘 만이었다.
송희 씨(가명)가 실종된 바로 다음 날,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송희 씨(가명)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은 CCTV영상을 확보해 남자의 신원파악에 주력했으나, 약 3주 후 여자 용의자 두 명이 송희 씨의 적금을 해약해서 500만 원을 인출해 가는 사건이 벌어진다.
해당 CCTV영상에는 좀 더 왜소한 체격의 여성이 송희 씨의 신분증을 가지고 비밀번호 재발행신청까지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현재까지 이들의 신원은 특정되지 않은 상태. 세 명의 용의자는 누구이며 피해자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용의자가 남긴 유일한 단서 CCTV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부산 다방여종업원 살인사건을 재조명, 14년 전 CCTV 속 세 명의 용의자 얼굴을 첨단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몽타주로 작성해서 전격 공개 수배한다. 또한제작진은 이를 SNS에 사전 공개하여 시청자와 함께 용의자를 추적하고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2일 밤 11시 10분 방송.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