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 어업기술센터(소장 김두한)는 울릉도 ‘대황’ 인공채묘를 성공하고, 서면 태하 어촌계 앞바다에서 대황양식을 위한 본양성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일본과 울릉도, 독도지역에서만 대량 분포된 ‘대황’은 독특한 맛 때문에 예로부터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요오드와 칼륨등의 미네랄 함량이 높고 알긴산과 후코이단의 함량이 높아 최근 기능성 해조류 자원으로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구교습어장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말 대황 성숙엽체를 울릉도 와달리 인근의 수심 5∼10m에서 채취했다. 자낭반(子囊斑)이 형성된 엽체를 1시간30분정도 음건을 시킨 다음 여과해수를 3/4정도 채운 1t 수조에서 유주자 방출을 현미경으로 검경한 후 약 4시간 동안 유주자액에 채묘틀을 침적해 채묘를 실시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현포항내에서 가이식을 실시한 결과 엽장 3㎝ 내외로 양호한 성장을 나타내 같은달 25일 태하어촌계 앞바다에 2대 100연의 본양성을 실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울릉도 연안에서 대황 양식 및 마을어장내 갯녹음현상 방지대책의 일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두한소장은 “거친 파도와 빠른 조류 때문에 양식이 불가능했던 울릉도에서 대황 인공채묘 성공을 계기로 각종 양식기술을 개발해 보급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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