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충남도가 봄 영농철을 맞아 농가경영 안정을 위해 총 3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한편, 151억 5000만 원을 들여 벼 재배용 맞춤형 비료를 공급하고 영농 폐기물 수거 및 논밭두렁 태우기 자제 지도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5일 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큰 재해는 없었으나 올해는 슈퍼 엘리뇨 등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 가뭄, 이상저온 등의 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도는 올해 국비 160억 원, 도비 28.8억 원, 시·군비 67.2억 원, 자부담 64억 원 등 총 320억 원을 투입해 농작물재해보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재해보험 가입 대상은 벼, 사과, 배, 시설작물, 원예시설 등 50개 품목으로, 도는 작물별로 보험가입 시기에 맞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을함께 밝혔다.
이와 함께 도는 올해 151억 5000만 원을 들여 도내 15개 시·군에 벼 재배용 맞춤형 비료 총 10만6320t을 지원하며 농기계 사전 점검·정비를 통해 농기계 이용률 제고에 나선다.
또 영농폐기물 자율수거 활성화를 위해 농약빈병은 개당 50원, 폐비닐은 ㎏당 80~150원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매년 봄은 영농활동이 분주해지는 때로, 한 해 전체 농사를 좌우하는 시기”라며 “농민들이 흘리는 땀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내 농민의 봄철 영농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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