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경찰서 ‘반딧폴(POL)’ 캠페인 전개
사진=대구 수성경찰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태원 기자 = 대구 수성경찰서가 지역 내 여고생들의 밤길 안전한 귀가를 위해 지난 7일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반딧폴(Pol)’ 캠페인을 대구여고 정문에서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반딧폴’ 캠페인은 반딧불과 경찰(Police)의 합성어로 ‘어둡고 후미진 곳을 밝혀주는 경찰’이라는 뜻에서 이름붙여져 2014년 4월부터 운영 중인 수성경찰서의 자체 시책이다.
이날 캠페인에는 손영진 수성경찰서장과 생활안전과, 범어지구대 경찰관 20명과 시민명예경찰 및 자율방범대 등 협력 단체 30명, 대구여고 교사 5명 등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수성서는 혜화, 대구, 정화여고 등 3개 여고와 덕원, 시지, 동문, 남산, 중앙, 수성고등학교 등 6개 남녀공학 고등학교 총 9곳을 대상으로 야간자율학습이 이뤄지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반딧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산‧만촌‧범어‧황금‧지산 등 총 5개 지구대 소속경찰관 18명이 21∼23시까지 9대의 순찰차를 이용해 각 학교 정문에 배치, 학생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학생들의 하교 때 귀갓길 안전수칙이 담긴 전단지를 배부하고 경찰관들이 밤길 귀가 여성들을 집 앞까지 데려다주는 ‘안심귀가서비스’도 홍보하며, 학생들의 하교가 끝나면 학교 주변 취약지를 중심으로 순찰 및 학생 지도도 병행한다.
손영진 수성경찰서장은 “학업 때문에 밤 늦게 귀가하는 여고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친근한 경찰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반딧폴’ 제도를 지속 시행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학교 주변 잠재적 성범죄자들의 범죄 기회를 차단하고 성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순찰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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