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생환한 유승민 의원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대 총선 상황을 종합한 결과 새누리당의 경우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 중 당선이 확실시 된 후보는 유승민(대구 동을), 주호영(대구 수성을), 윤상현(인천 남을), 안상수(인천 인천 중·동·강화·옹진), 강길부(울산 울주) 의원 등이다.
한때 ‘친유 연대’로 주목을 받던 유승민계는 전멸했다. 류성걸(대구 동갑), 권은희(대구 북갑),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은 ‘진박’ 새누리당 정종섭, 정태옥, 엄용수 당선인에 밀려 낙선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옛 친이계 좌장 이재오(은평을) 의원과 친박계 중진 핵심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 역시 낙선했다.
더민주를 탈당한 인사 중에는 이해찬(세종), 홍의락(대구 북구을)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된다.
‘친노 수장’ 이해찬 후보는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를 누르고 무소속으로 7선 의원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홍의락 후보 역시 대구·경북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된 최초의 야권 후보로 기록됐다.
더민주를 탈당한 무소속 강동원 후보는 더민주 박희승 후보를 앞질렀으나, 국민의당 이용호 당선인에게 밀려 낙선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