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량 테스트로 졸업시험 ‘논란’...“술 못 마시면 안 돼”

[일요신문] 중국의 한 직업교사가 졸업시험으로 학생들에게 주량 테스트를 한 사실이 드러나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 나무위키

14일 중국 서안만보(西安晩報)에 따르면 구이저우(貴州)성의 한 직업기술학원 중약제약과의 구(顧)모 교사는 최근 자신이 담당하는 과목의 졸업시험을 주량 테스트로 대체했다. 

구 교사는 시험의 목적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 영업직을 할 학생들이 술을 못 마시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해당 졸업시험은 지난 11일에 치러졌으며, 시험장 책상에는 시험지가 아닌 중국 전통술이 놓여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험에서 한 잔을 단숨에 들이켜면 100점 만점, 반 잔만 마시면 90점, 한 모금만 마시면 60점, 전혀 안 마시면 불합격을 줬다고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시험의 적절성 여부를 검토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학부모들은 “교사가 수업시간에 가르친 내용으로 시험을 치르지 않고 그 시간에 학생들을 술을 마셨다”며 해당 교사에 대한 처벌을 주장했다. 

이수진 기자 [e-mail]